‘무릎팍’ 박찬호, “등 비누칠 요청에 동성애자 오해 받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코리안 특급’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당시 동성애자로 오해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30년 야구 인생의 모든 것을 털어놨다.

박찬호는 “한국에서는 동료들끼리 등을 서로 등에 비누칠을 해주고 때를 밀어준다. 그런데 미국 진출 후 한 달 동안 등에 비누칠을 못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샤워장에 친한 흑인선수가 들어와서 내가 먼저 등에 비누칠을 해준 후 비누를 줬는데 샤워장에 있던 선수들이 다 나가더라. 그래서 어리둥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찬호는 또 “다음 날에야 그 이유를 알았다. 통역사가 ‘그러면 안 돼! 미국에서 그런 행동은 동성애자로 오해해’라고 하더라”라고 미국에서 겪었던 문화 차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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