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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조인식 기자] 든든한 스폰서가 생긴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박태환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출전 대신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멀리 내다보고 차근히 몸을 만들기로 하며 이번 호주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그 사이 좋은 소식도 있었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이후 후원 업체를 찾지 못했던 박태환은 입시 수학강사로 유명한 SJR기획 우형철 대표의 도움으로 금전적 걱정 없이 아시안게임까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1차 전지훈련 이후 한국에 오래 머물러 있었는데, 다시 훈련을 가게 되어 좋다. 그 사이 좋은 일도 생겨서 힘이 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전국체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에 불참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박태환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그 대신 훈련을 가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서 다른 선수들의 소식을 들으면 자극제도 될 것 같다. 다른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상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 대신 가는 전지훈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마음의 부담을 던 박태환은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전지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전국체전과 멀리 있는 아시안게임을 겨냥해 10월까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에서의 목표는 자신을 넘는 것이다. 박태환은 전국체전 목표에 대해 "페이스를 50% 이상까지 올려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환은 호주에서 3개월에 가까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오는 10월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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