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솔직히 자신 없었다.”
롯데 신본기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진행된 번트왕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신본기는 1루와 3루쪽 1~5점 구역 중 2점구역에 한 차례 번트 타구를 집어넣어 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본기는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4차례 시도 중 1차례 성공에 그쳤지만, 2점 과녁에 타구를 넣었다는 게 중요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번트를 1차례라도 과녁에 집어넣기가 쉽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비가 워낙 많이 내려 대회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야외 기자석에 있던 기자들도 지켜보는 걸 포기하고 대피했을 정도였다. 신본기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신본기는 “솔직히 자신 없었다. 시즌 중 팀에서 번트 실수를 많이 했다. 꼴찌만 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계에 나오는 볼을 대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번트 타구를 짧게 굴리는 편인데 생각보다 과녁이 멀어서 어려웠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후반기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신본기는 이날 이스턴올스타의 주전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신본기. 사진 = 포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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