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중앙수비의 미래 홍정호(제주)-김영권(광저우) 라인이 1년 6개월 만에 재가동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커루’ 호주를 상대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의 A대표팀 데뷔전이다. 출발이 좋아야 한다.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유럽파가 빠진 공격, 미드필더와 달리 수비에서, 특히 두 명의 센터백이 포진하는 중앙수비는 사실상 최정예 멤버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은 바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홍정호와 김영권이다.
두 선수는 홍명보 감독이 U-20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올림픽대표를 지휘할 때 줄곧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홍정호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홍정호-김영권 라인을 해체됐다. 홍정호는 TV를 통해 런던올림픽 신화를 지켜봤고 김영권은 현장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약 1년 6개월이 흘렀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두 선수도 자연스럽게 다시 뭉쳤다. 오랜만의 재회지만 두 선수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파주NFC서 실시한 훈련에서도 홍정호와 김영권은 안정된 플레이로 4백의 든든한 중심추 역할을 했다.
다만 지난 5월에서야 그라운드에 복귀한 홍정호의 감각이 문제다. K리그 클래식서 5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올림픽대표 시절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다. 대비책은 있다. 황석호(히로시마) 카드다. 황석호와 김영권은 런던올림픽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홍정호-김영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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