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주장간 중원대결서 우위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홍명보호의 첫 주장으로 선임된 하대성(서울)이 호주전서 자신의 역할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하대성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2013 첫 경기서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해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하대성은 호주와의 경기서 주장 다운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하대성은 이날 경기서 이명주(포항)와 함께 팀 플레이를 조율한 가운데 공격과 수비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하대성은 상대 공격의 길목을 적절히 차단하며 호주의 경기 흐름을 끊어 놓았다. 또한 전반 43분 윤일록(서울)의 골문앞 슈팅의 시작점이 된 정확한 롱패스로 한국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하대성은 상대 위험지역에서의 파울유도와 크로스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경기장을 폭넓게 사용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하대성은 호주의 주장 밀리건(멜버른)과의 중원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전반 44분 하대성의 속공을 저지하던 밀리건은 거친 파울을 가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 밀리건이 한국전서 별다른 활약없이 고전해 하대성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소속팀 서울의 주장을 맡으며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끌었던 하대성은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홍명보 감독의 A매치 데뷔 무대서 주장을 맡은 하대성은 호주전서 그에 맞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대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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