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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민아, 유라, 혜리)와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이번 활동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한 단계 도약했다.
걸스데이는 지난달 26일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여자 대통령’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앞서 ‘기대해’의 포인트 안무 ‘멜빵춤’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걸스데이는 기세를 몰아 ‘여자 대통령’으로 변신했다.
이번 활동에서 걸스데이가 내세운 주요 콘셉트는 ‘기대해’에서 진일보한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섹시함'이다. 또 포인트로 천으로 꼬리를 만들고 올라, 역동적이고 힘차게 박수를 치고 골반을 흔들며 ‘구미호춤’의 매력을 더했다.
공개와 동시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걸스데이는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뷔한지 약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얻은 것. 걸스데이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데뷔한지 삼년 만에 드디어! 소중한 1위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기쁨을 전했다.
앞서 컴백 당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걸스데이는 “3년간 여러 가지 고충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 발짝 한 발짝 성장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정상까지 도달하는 걸스데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걸스데이는 이같은 포부와 같이 데뷔 첫 정상을 차지하며 지난 3년간 흘려온 땀방울을 보상 받았다.
걸스데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서울 명동, 인천, 부산 등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다양한 팬 층을 구축하며 인기 걸그룹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에이핑크도 데뷔 첫 정상에 올랐다. 에이핑크는 5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3집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타이틀곡 ‘노노노(NoNoNo)’로 컴백했다.
섹시와 노출 일색이었던 걸그룹들 사이에서 에이핑크는 깔끔한 멜로디 구성과 포인트 가사로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노노노’를 선택했다. 에이핑크는 이 같은 콘셉트를 통해 ‘요정돌’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를 통해 에이핑크는 19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에이핑크는 지난해 '마이마이'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1위를 했지만 지상파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데뷔 후 2년 3개월 만이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름이 호명되자 차례로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음악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이핑크가 되겠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특히 에이핑크는 다른 걸그룹들이 선보인 파격적,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귀여운 옆집 동생같은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아이돌 그룹이라면 누구나 가요프로그램 정상을 꿈꾼다. 걸스데이와 에이핑크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이 같은 꿈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 왔고, 그 결과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정상에 우뚝 서며 ‘1위 걸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걸그룹 걸스데이(위)와 에이핑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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