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즈 10회 결승타' 다저스, 워싱턴에 2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이틀 연속 경기 막판에 결승점을 뽑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역전승했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49승 47패가 됐다.

5회까지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잭 그레인키와 지오 곤잘레스는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양 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전날에도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선발을 공략하지 못해 0의 행렬이 계속됐다.

다저스는 6회말 대타 작전을 편 워싱턴에 선취점을 내줬다. 그레인키는 2사 후 채드 트레이시와 윌슨 라모스를 각각 우전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워싱턴은 9번 타순의 곤잘레스 대신 로저 베르나디나를 대타로 투입했고, 베르나디나의 우전 적시타에 트레이시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선취점을 빼앗겼다.

다저스도 비슷한 방법으로 7회초 반격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는 2사 후 스킵 슈마커가 그레인키를 대신해 나왔고, 드류 스토렌을 공략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후속타자 마크 엘리스의 좌전안타로 다저스는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 불펜 투수들이 호투하며 연장으로 끌고간 경기에서 다저스는 10회초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구원 등판한 크랙 스태먼의 커브를 밀어쳐 2루타로 출루했고, 핸리 라미레즈가 외야 가운데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로 곤잘레스를 불러들였다.

다저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안 유리베가 희생번트로 라미레즈를 3루까지 보냈고, 바뀐 투수 이안 크롤을 상대로 전날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안드레 이디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다저스는 3-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10회말 켄리 얀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후안 도밍게즈-파코 로드리게스-로날드 벨리사리오-J.P. 하웰-크리스 위드로-켄리 얀센이 이어 던진 불펜은 4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타선에서는 라미레즈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장 뛰어낫다.

워싱턴은 선발 곤잘레스가 6이닝 동안 11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호투했음에도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트레이시와 라이언 짐머맨은 각각 3안타를 몰아쳤지만 팀의 대량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핸리 라미레즈.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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