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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안 된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남긴 말이다. 신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했다.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대표 선수들이 잘 하면 이긴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체육관이 더워서 선수들이 멍한 상태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우리는 초반에 그랬고, 대한항공은 3세트에 그랬던 것 같다"고 경기 내용에 대해 평했다.
이어 "박철우가 라이트 역할을 못했고, 이강주는 허리가 아파서 복대를 하고 뛰었는데 차라리 안 넣었어야 했던 것 같다. 이강주, 박철우, 이선규 모두 팀에 돌아온 것이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 상태가 나쁘다"는 말로 월드리그 대표팀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신 감독이 말한대로 삼성화재는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이강주를 영입했고, 여오현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이선규가 합류했지만, 4명의 공백은 컸다. 석진욱이 지난 5월 은퇴를 결심한 데 이어 여오현, 신으뜸, 김홍정이 모두 빠져나간 삼성화재는 고비를 맞이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신 감독은 "센터와 리베로 외에는 교체할 선수가 없다. 더 큰 걱정은 드래프트에도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앤캐시의 창단으로 신인의 대부분이 신생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길이 원천봉쇄된 상태다.
위기를 맞은 삼성화재의 해법은 언제나 훈련이다. 신 감독은 "극복하는 방법은 훈련밖에 없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예선 잘 치러서 준결승, 결승에서 해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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