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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공익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영수가 김학민의 공백을 메울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신영수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7득점으로 양 팀 선수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단순히 득점만 많았던 것이 아니라 성공률도 58.69%로 훌륭했다.
신영수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3-1로 꺾었다. 김학민의 군입대와 하경민의 임대 복귀로 인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돌아온 신영수의 맹활약은 대한항공에 있어 호재가 아닐 수 었다.
신영수는 경기가 끝나고, "훈련은 많이 했는데, 경기가 2년 만에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했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첫 세트 끝나면서 긴장이 풀리고 대체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직 세터와의 호흡이 완벽하지는 않다. 신영수는 팀 내 두 세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황동일과 한선수의 차이가 있다. 한선수는 토스가 빨라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해서 힘든 면이 있다"고 답했다.
김학민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간단히 말했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신영수는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김학민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이날 신영수에 대해 "긴장을 한 것 같다. 앞으로는 블로킹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며 신영수에게 바라는 점을 주문했다. 김학민보다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신영수가 블로킹에 가세해줘야 하경민이 KEPCO로 돌아간 센터 포지션의 약화로 생긴 부담감을 조금은 덜 수 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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