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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예전엔 라이트가 편했지만, 지금은 다 잘할 수 있다"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김희진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맞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희진의 공격력을 앞세워 팀도 도로공사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이번 컵대회 이전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다. 하지만 김희진은 "도로공사가 아무리 잘 해도 우리는 우리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게 오늘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며 젊은 선수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과시했다.
입단 이후 라이트와 센터를 오간 김희진은 과거와 달리 이제 센터 포지션에도 적응한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이번 대회 특성상 이날 김희진의 포지션은 라이트였다. 팀의 주공격수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위치에서 김희진은 부담감을 스스로 덜어내며 도로공사 코트에 마음껏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희진은 지금도 라이트가 센터보다 편하냐는 질문에 "2011~2012 시즌에는 센터쪽에서 비중이 없다가 지난 시즌에는 센터에서 많이 뛰었다. 예전엔 라이트가 편했지만, 지금은 두 자리에서 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정철 감독 또한 김희진을 칭찬했다. "어제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봤는데, 희진이가 때리는 것을 보니 공이 찢어질 것 같았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김희진이 외국인 선수가 없는 라이트 자리로 돌아와 확실히 제 몫을 해줬고,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사상 첫 컵대회 우승까지 목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승을 거둬 준결승 진출이 유력해진 IBK기업은행은 25일 KGC인삼공사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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