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방콕(태국) 남안우 기자] 인기 그룹 JYJ 멤버 김준수(XIA 준수)가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준수는 20일 오후 6시(현지시각) 태국 방콕 시암파라곤 로얄파라곤홀에서 3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아시아 투어의 첫 단독 콘서트를 화끈하게 열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아시아 투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준수의 수준급 보컬 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솔로 정규 2집 더블 타이틀곡 ‘미안’을 비롯해 ‘가지마’ ‘사랑은 눈꽃처럼’ 등 5곡 이상을 공연에 배치한 것도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한껏 드러내 보이기 위한 장치였다. 특히 2집 수록곡인 ‘11시 그 적당함’ 무대에서는 1절을 무반주로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현지 팬들의 감성을 뒤흔들었다.
아이돌을 뛰어 넘은 뮤지션 준수의 무대도 돋보였다. 자신이 직접 작곡한 ‘레이니 아이즈’(Rainy Eyes)와 ‘나 지금 고백한다’ 무대를 통해 비록 아이돌 출신이지만 보컬리스트, 나아가 뮤지션 준수의 장밋빛 ‘음악적 행보’를 엿보게 했다.
그렇다고 보컬에만 치중하진 않았다. 지난해 솔로 정규 1집 발매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던 1집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Tarantallegra)를 비롯해 ‘노 게인’(No gain), ‘노 리즌’(No reason), ‘턴 잇 업’(Turn it up) 등 열광적인 무대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Incredible)과 ‘피버’(Fever) 무대에서는 3000여 명의 팬들이 다 같이 일어나 춤을 추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올해 데뷔 10년차인 준수는 ‘음악’이라는 힘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왔다. 지난해 솔로 1집을 내면서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2집을 통해 한 단계 진보한 뮤지션의 면모를 과시했다.
준수는 “앨범을 낼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앨범을 내면서 좋은 음악,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지난 10년을 추억하며 ‘뮤지션 준수’의 향후 10년을 내다봤다.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 아시아 투어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JYJ 준수. 사진 = 씨제스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