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우롱 논란' 임혜영, 백민정 이어 공식사과 "신중치 못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뮤지컬 배우 임혜영이 팬들 앞에 사과했다.

임혜영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워 신중히 생각하고 조금은 뒤늦게 글을 씁니다. 이번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메시지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팬들을 우롱하는 내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뮤지컬배우 백민정의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 "공연 중 잠깐 쉬는 시간에 찍은 사진이 태그돼 온 메시지를 보고 다시 스테이지에 나가야하는 상황에 제가 나온 사진이기에 좋아요를 누르고 나중에 자세히 봐야겠다하고 공연을 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제 극장에서 나와서야 이 일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웠고 이 상황을 설명을 하기엔 조심스러웠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습니다. 제가 신중했다면 충분히 확인을 했을텐데 신중하지못했던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임혜영은 또 "배우로 무대를 서면서 항상 감사하고 소중하다 생각했습니다. 바로 어제 일요일 저녁 공연 커튼콜때도 한분 한분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졌고 영원하지 않을 이 자리에 겸손해져 가슴이 뭉클했던 저의 마음의 기억이 이번 일을 겪으며 참 많아 아파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와 관련 "제가 관객분들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지 않았는데 오해를 받는 부분에 대해선 꼭 얘기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많이 배웠고 깨달음이 있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혜영은 "부족하지만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시고 질타해주셨던 모든분들께 진심을 담아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겸손히 감사하며 일하겠습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그는 백민정과 사인회가 싫다는 듯 울상을 짓고 있는 표정의 셀카를 남겼다. 특히 임혜영은 팬사인회가 정말 싫다는 내용의 글에 동의를 뜻하는 '좋아요'를 눌러 백민정과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임혜영은 한편 지난 2011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 합창단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팬들에 사과한 뮤지컬 배우 임혜영(왼쪽). 사진 = 백민정 페이스북]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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