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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완봉승이다. 바톨로 콜론(40·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불혹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콜론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6-0 승리를 이끌며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오클랜드는 57승 41패, 에인절스는 46승 50패를 기록했다.
콜론은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으로도 에인절스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
오클랜드는 3회초 에릭 소가드의 우월 투런포로 2점을 선취하고 5회초 코코 크리스프의 번트 때 3루수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송구 실책으로 1점, 브랜든 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2점을 더 올려 쐐기를 박았다.
콜론은 9회말 J.B. 슈크에게 우전 안타, 마이크 트라웃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알버트 푸홀스를 삼진 아웃으로 잡고 조쉬 해밀턴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완봉승을 완성했다.
이는 콜론의 시즌 3번째 완봉승으로 지난 4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6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이어서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52로 낮춘 콜론은 이날 승리로 13승(3패)째를 거둬 맷 무어(탬파베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지난 해 불혹의 나이에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 복용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바톨로 콜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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