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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59세 남성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공개 3차 예선이 진행됐다.
이날 '슈퍼스타K' 최초로 일반인 500여 명을 초청해 편집없는 오디션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시즌5를 맞아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메인 심사위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라색 모자에 통기타를 맨 59살 남성 참가자가 등장했다. 그는 "'슈퍼스타K'를 보니 장재인이나 로이킴 같은 친구들이 통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출연동기를 전했다.
그는 "공무원으로 30년살다 정년을 앞두고 음악이 하고 싶어서 퇴사했다. 현재 성당에서 밴드지도를 맡고 있다. 어렸을 때 밴드 활동을 했는데 생활고 때문에 아내가 말려서 음악을 포기했다. 늘 아쉬움이 남았다"라며 "아내는 20년 전에 사별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잠시 정적이 흘렀고, 관객들 중 한 명이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이 남성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곡을 자신의 통기타 반주에 맞춰 덤덤하게 불렀다.
그의 노래를 듣던 중 이하늘은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고, 음악이 다 끝날 때까지 그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이승철은 "노래를 하면 할수록 기술적인 면보다 가슴에 다가오는 노래가 더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이 노래가 방송에 나간다면 분명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고 말?다.
윤종신은 "앞서 12살 친구가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간다고 했는데 50세가 어린 친구가 세월이 빠르다고 말했다. 12살 학생과 60세 어르신이 불러주셨는데 이 무대가 연속으로 이어져 있어서 더욱 느낌이 색달랐다. 가슴으로 말하는 이야기가 들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잘 들었다. 이 노래야 말로 선생님의 이야기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슈퍼스타K5'는 오는 8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해 11월 15일 총 15회차의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슈퍼스타K5' 이하늘. 사진 = CJ E&M 제공]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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