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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창단 첫 승은 백전노장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우리카드는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조별예선에서 KEPCO를 3-2(25-23, 17-25, 25-21, 27-29, 15-11)로 제압했다. 팀의 창단 첫 승리였고,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에게도 부임 후 첫 승이었다.
강 감독은 프로 출범 이전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와 출범 이후 KEPCO를 맡아 수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승리의 느낌은 남달랐다. 백전노장인 강 감독은 경기 후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강 감독은 "정말 힘들다. 분위기는 3-1이었는데, 흐름이 3-2까지 갔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정신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도 열심히 따라주고 있다. 오늘도 골고루 열심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모기업이 정상적으로 배구단을 인수, 운영키로 했지만, 우리카드 선수단은 아직까지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 구성원 대부분이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해결이 더욱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이 잘 풀리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우리카드가 이제 처음 구성되어 미비한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 해서 지원해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라는 말로 희망을 표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오는 24일 LIG손해보험과 KEPCO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LIG손해보험이 승리하거나 KEPCO가 3-0 혹은 3-1로 승리할 경우 모두 우리카드가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준결승 진출 확률이 높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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