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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고아라가 캐릭터를 위해 파격 변신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 측은 23일 최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대본리딩에는 지난 '응답하라 1997'에서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와 찰떡 콤비로 극을 이끈 성동일, 이일화를 비롯해 '응답하라 1994'를 이끌어갈 새 얼굴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그룹 타이니지의 도희, B1A4의 바로, 손호준, 윤종훈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아라의 파격 변신이었다. 고아라는 극 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나정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드라마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변신하고 현장에 등장했다.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에, 90년대 유행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선보였다.
고아라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 역시 이날 대본 리딩 전에 몇차례 따로 만나 대본 연습을 하는 등 드라마에 대해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거의 숙지한 대사와 함께 몸동작과 시선까지 꼼꼼하게 맞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대본리딩을 마쳤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출신들이 모인 하숙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지난 작품에 이어 하숙집 주인으로 활약하며, 하숙집 딸 나정 역은 고아라가 맡는다. 정우, 유연석, 김성균, 바로, 손호준은 개성 넘치는 지방출신과 서울출신 대학생으로 열연한다.
'응답하라 1994'는 오는 7월 말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며, 10월 tvN에서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4' 속 캐릭터를 위해 파격 변신한 고아라.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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