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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16년 만에 폐지가 확정된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 즉 연예병사들이 전쟁이 발발할 경우 부여받는 임무는 물론, 사격 훈련조차 하지 않은 채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민주) 의원이 2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예병사 근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예병사들은 '전시임무카드'를 보급받지 않아 전시에 부여되는 별도의 임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임무카드는 유사시 자신의 역할이 명확히 부여된 ‘명령서’ 개념으로 전 장병이 소지하고 여기에 맞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반 병사들이 1년에 2회 이상 해야하는 사격훈련 또한 대다수 연예병사들은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일부는 전역 때 까지 사격 훈련에 한번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최근 연예 병사제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의 기본 임무수행조차 하지 않는 연예병사를 유지하자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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