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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서 시즌 8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5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8승의 기쁨보단 과제를 더 많이 안은 등판이었다. 지난 11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 이후 12일만의 등판. 긴 등판간격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초반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벌인 류현진. 토론토 타자들의 파울커트에 결국 직구 승부로 돌아섰으나 직구, 변화구 할 것 없이 얻어맞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최초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타선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패전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한창 좋을 때의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3.25까지 치솟았다.
피안타 9개 중 6개가 직구를 던지다 얻어맞은 것이었다. 직구에는 힘이 있었으나 로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역시 마찬가지였다. 간혹 던진 커브 역시 토론토 타선을 현혹시키지 못했다. 시즌 초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속을 끓였던 류현진이 최근 2경기서는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패전을 모면한 모양새다.
로스엔젤레스 최대 언론 LA 타임스도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공격에서는 좋았지만, 류현진의 날카로움은 부족했다. 올스타 휴식기로 평소보다 더 많은 휴식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성적은 8승 3패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류현진은 커맨드를 찾는데 어려워했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공보다 더 날카로운 LA 타임스의 비평이었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미국 스포츠 언론 특유의 냉정한 모습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특히 커맨드를 거론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흔히 커맨드란 특정 투구 패턴 혹은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를 뜻한다. 특히 투수에겐 원하는 코스에 옳게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은 2개였으나 전체적으로 적시에 원하는 코스에 공을 집어넣는 모습은 아니었다. 9개의 안타를 맞은 것도 결국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을 이겨낸 결과였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추신수가 속한 신시내티와 맞대결을 갖는다. 최근 2경기 연속 주춤한 류현진으로선 추신수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해야 할 입장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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