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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록밴드 안녕바다가 초심으로 돌아왔다. 이를 두고 최근 기자와 만난 안녕바다는 “배를 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안녕바다는 지난 2010년 11월 정규 1집 이후 실험적인 음악을 주로 선보여 왔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2집 앨범에선 특히 ‘도전과 변신’을 앞세운 기존과는 차별화된 음악을 들려줬다.
하지만 지난 12일 발표한 정규 3집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앨범을 통해 안녕바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음악적 뿌리로 회귀한 것이다. 앨범명인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는 안녕바다의 첫 팀명이기도 하다.
“1집과 2집때는 새로운 음악들을 주로 시도했던 것 같아요. 저희들의 소리와 프로그래밍이 아닌 변화에 초점을 둔 앨범이었죠. 하지만 이번 앨범은 달라요. 저희들의 생각이 100% 농축됐다고 할까요. 초창기 안녕바다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보시면 돼요”
타이틀곡은 ‘하소연’으로 비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결혼식’ ‘우는 아이’ ‘고양이를 찾습니다’ 등 초심으로 돌아간 안녕바다의 감성이 짙게 묻어있는 곡들도 대거 포진됐다. 특히 수록곡 ‘그 곳은 잠시만’을 비롯해 ‘우는 아이’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자장가’ ‘삐에로’는 원 테이크(끊지 않고)로 녹음해 눈길을 끈다.
당초 이 앨범은 스페셜 앨범으로 출시될 뻔 했다. 하지만 앨범 준비 막판에 정규 앨범으로 전환됐다. 이는 3집을 계기로 안녕바다 본연의 색깔을 다시 찾겠다는 강한 의지이기도 했다.
“팬들과 조금 더 소통하고자 노력했던 앨범이에요. 과거 안녕바다를 좋아했던 팬들을 위해 6~7년 전에 만들어 놓은 곡들도 실었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앨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팬들과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추억 여행이죠. 여행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하잖아요. 즐겁기도 하고요. 3집을 계기로 팬들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함께 손잡고 안녕바다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정규 3집 앨범을 내고 컴백 활동 중인 록밴드 안녕바다. 사진 = 플럭서스 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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