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7승' LG, KIA 10점차 대파…7연승 신바람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신바람을 냈다. LG는 장단 17안타, 13득점을 폭발했고 그 결과는 7연승으로 이어졌다.

LG 트윈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7연승을 거둔 LG는 시즌 전적 46승 31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1위 삼성이 NC에 2-0으로 승리, LG와 삼성의 간격(0.5경기차)은 변함이 없었다.

초반부터 KIA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집중 공략한 LG였다.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이진영에게 안겼다. 이진영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오지환이 득점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진영은 역대 31번째로 개인 통산 7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LG는 2회말 소사가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자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소사는 정성훈과 김용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문선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선빈은 2루에 토스했으나 세이프 판정돼 야수 선택으로 LG에 무사 만루 찬스를 내주게 됐다.

윤요섭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득점시켰고 1사 후에는 오지환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작렬, 2점을 추가했다. 이진영은 2루 땅볼로 오지환을 홈플레이트로 불러 들였다.

4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KIA는 5회초 공격에서 3점을 보태며 추격을 개시했다.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후 안치홍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가자 신종길이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리즈의 폭투로 3루주자 안치홍이 득점한데 이어 김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신종길이 득점, KIA가 3-6 3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LG는 6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데 이어 7회말 대거 6득점을 폭발시키며 KIA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7회말 이병규(7번)의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윤요섭의 우중간 적시 3루타,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KIA 마운드를 두들긴 LG는 이진영의 좌중간 적시타와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에 선발전원안타를 완성시킨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했다.

LG는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7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기반을 다졌고 리즈는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LG 리즈가 23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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