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0승' 롯데,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승 고지에 오른 쉐인 유먼의 호투와 황재균의 홈런포에 힘입어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38승 2무 35패로 순위는 여전히 6위. 반면 한화는 막판 추격에도 역전에 실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22승 1무 52패로 최하위.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말 고동진의 좌전안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타가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황재균의 번트안타와 김상호의 중전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롯데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두타자 정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대나 이브랜드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안타와 도루로 다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이후 롯데는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한화는 김태균의 홈런으로 한 점씩 뽑았다.

승부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롯데가 7회초 손아섭의 1타점 3루타로 5-2까지 앞섰지만 한화가 7회말 1사 만루에서 추승우의 적시타와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로 2점을 보태며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한화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8회와 9회 연속 득점권 기회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롯데 선발로 나선 유먼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3패)째를 거뒀다. 2년 연속 10승이자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6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으며 특히 타선 막판 집중력이 2% 부족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롯데 쉐인 유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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