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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영화 '레드:더 레전드'(원제 RED2', 감독 딘 패리소트)에 출연했다.
'레드:더 레전드'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4일 이병헌의 아버지의 모습과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는 엔딩 크레딧을 공개했다.
영화 속 등장하는 한(이병헌)의 어릴 적 사진은 실제 이병헌이 그의 아버지와 함께 찍은 것으로, 한의 전용기에 소품으로 활용됐다. 이 사진은 한의 이력이 소개될 때 짧은 시간이지만 화면 가득 클로즈업 돼 등장한다.
또 엔딩 크레딧에서도 이병헌 아버지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이병헌의 아버지 이종근씨는 이병헌의 이름 바로 뒤에 연이어 등장한다.
이병헌은 이미 인터뷰를 통해 '레드:더 레전드'에 아버지가 간접적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TV 프로그램 '주말의 명화'를 꼭 챙겨보면서 옛날 할리우드 영화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해주곤 하셨다. 아마 아버지의 어린 시절 꿈이 영화배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랬던 아버지가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니 감독님이 아버지의 성함을 엔딩 크레딧에 다른 배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려주셨다"며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병헌의 세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일 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의 할리우드 진출작 '레드:더 레전드'는 유럽 전역에 걸친 로케이션,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화려한 액션으로 화끈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몰이 중이다.
[영화 '레드:더 레전드'에 등장한 어린 이병헌과 아버지의 사진(위), 엔딩 크레딧 속 이병헌 아버지의 이름.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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