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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박효신이 앨범 발매 대신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효신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엘리자벳' 프레스콜에서 "지금이 아니면 '엘리자벳'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뜨거운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금발의 '죽음(Tod)' 역으로 변신한 박효신은 "앨범 안내고 뮤지컬을 한다고 해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엘리자벳'이라는 공연을 제의 받았을 때 '지금 아니면 이렇게 멋진 작품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앨범을 잠시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눈의 꽃, '바보', '좋은 사람'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던 박효신은 지난해 9월 전역했다. 전역 후 약 10개월이 지났지만 앨범 발매를 하지 않고 있어 팬들의 갈증이 큰 상황이지만 앨범 발매 대신 뮤지컬 '엘리자벳'을 선택해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박효신은 뮤지컬에 도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엘리자벳'의 음악이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 모든지 음악이 중요하지 않느냐. 하면 할수록 너무나 멋졌다. 최고의 음악을 멋지게 소화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정말 훌륭한 앙상블부터 시작해서 배우들이 '엘리자벳'이라는 큰 공연을 점점 완벽하게 채워가는 것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이번에 맡게된 죽음(Tod)이라는 캐릭터와 관련 "'죽음'이라는 역할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느끼게 됐다. 오늘 보신 것보다 훨씬 많은 매력적인 장면이 많다.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죽음 역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된 것은 '꿈'이다"며 "의외로 이상하게 꿈을 많이 꿨다. 이번엔 제가 죽는 꿈을 꾸거나 죽음 사람이 나타나거나 주변사람이나 지인들의 꿈에도 많이 나타났다. 그 꿈이 제일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뮤지컬로, 드라마틱한 그녀의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인 '죽음ㅇ'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하여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2013년 '엘리자벳'은 옥주현, 김준수, 박은태, 민영기, 이정화 등 초연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던 주역들과 김소현, 박효신, 이지훈, 김이삭, 노지훈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26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앨범 발매 대신 뮤지컬 '엘리자벳'의 무대에 오르는 박효신.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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