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불가능합니다.”
LG가 2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정찬헌을 1군에 올리고 류제국을 말소했다. LG는 이번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마친 뒤 4일 휴식기에 들어간다. 4일 휴식기를 앞둔 팀들이 그동안 사용했던 방식. 어차피 휴식기로 한 턴을 건너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1군에 데리고 있기보단 부족한 파트 전력을 보강하는 방식이다.
정찬헌은 2010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동시에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고 지난 2월 소집해제됐다. 그동안 재활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있었다. 2008년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미래의 유망주로 꼽혔던 투수.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일단 선을 그었다, “찬헌이는 올해는 선발은 안 된다. 올 시즌에는 불펜으로만 쓸 예정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을 짜야 한다”라고 했다. 그동안의 공백기를 감안하면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건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아울러 최근 불펜 투수들의 행보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김 감독은 “어젠 지는 게임이었다. 김선규가 잘 던져줬다. 현욱이도 점점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라면서도 “부상에서 돌아온 유원상은 앞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24일 뒤진 상황에서도 정현욱과 유원상을 투입했었다.
김 감독은 일단 이번 기회에 정찬헌을 테스트해본 뒤 추후 활용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팀 스케줄상 1군에서 말소된 류제국은 한 타임 쉬어가게 됐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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