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최형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 3연전 싹쓸이를 포함,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6승 2무 28패로 선두. 반면 NC는 5연패에 빠지며 28승 3무 48패가 됐다. 8위.
삼성은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첫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난 이후 최형우가 NC 선발 이재학의 공을 통타해 중월 솔로홈런을 때린 것. 이승엽의 볼넷으로 흐름을 이어간 삼성은 채태인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1회에만 2점을 뽑았다.
2회 숨을 고른 삼성은 3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배영섭의 2루타와 박한이의 볼넷,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8회 승부가 완벽히 판가름났다. 삼성은 8회 진갑용의 2타점 2루타와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박정준의 안타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선발로 등판한 차우찬은 6⅓이닝동안 NC 타선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차우찬은 볼넷 6개를 기록하며 제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탈삼진 8개와 함께 안타는 단 1개 밖에 맞지 않았다. 시즌 7승(3패)째.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19번째 홈런으로 최정(SK)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 박병호(넥센)와는 한 개 차이. 배영섭과 김상수도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했으며 진갑용은 단 한 타석에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반면 NC는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떨궜다.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이재학은 4패(5승)째를 안았다.
[삼성 차우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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