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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코리안 특급’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美 LA 다저스에서 뛰었을 당시 상대 팀 선수에게 이단 옆차기를 한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박찬호는 2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30년 야구 인생과 아내인 요리연구가 박리혜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난투극 6위로 선정된 이단 옆차기 사건에 대해 “1999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전에서 3회 만루 홈런을 맞고 5점을 준 상황에서 팀 벨처가 4회째 번트 후 뛰어가는 나를 태그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태그는 가볍게 치는 것이 보통인데 명치가 아플 정도로 세게 치더라. 그래서 딱 맞고 ‘뭐야’라고 했는데 팀 벨처가 ‘꺼져’라고 욕을 했다. 순간적으로 욱해서 팀 벨처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찬호는 또 “나는 신사답게 옆으로 안 차고 돌려차기로 찼다. 옆차기를 하면 신발 밑 징 때문에 죽을까봐 그랬다”고 덧붙였다.
그 후 7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는 박찬호는 “팀 벨처 선수가 예전부터 LA에 팬이 많았다. 때문에 살해 협박 편지를 많이 받았고, 팀 동료들도 내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전 야구선수 박찬호.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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