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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통산 100승 고지에 도전했던 그레인키가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실점했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99승 80패를 기록하고 있던 그레인키의 100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레인키는 1회에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선두타자인 추신수를 투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레인키는 2번으로 출장한 재비어 폴에게 볼카운트 2B에서 던진 공이 가운데에 몰리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조이 보토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 때 병살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추가 실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1사 후가 문제였다. 1사 후 외야 좌측으로 흐르는 토드 프레이저의 2루타로 위기를 맞이한 그레인키는 데빈 메소라코의 내야 땅볼과 유격수 키를 넘기는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적시타에 2점째 실점했다.
그레인키는 이후 5회까지 3이닝을 실점 없이 넘겼다. 그레인키는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만을 내주는 효과적인 피칭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틀어막았다. 5회초 선두 메소라코의 안타가 신시내티의 유일한 출루였다.
하지만 홈런 한 방에 그레인키의 100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그레인키는 6회초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브랜든 필립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제이 브루스를 상대한 그레인키는 7구째에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아 승리와 더욱 멀어졌다.
6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진 그레인키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6개로 1이닝을 막고 7회말 공격에서 닉 푼토와 교체됐다. 4점을 내준 그레인키는 3경기 연속 이어오던 퀄리티 스타트(QS) 행진도 마감했다. 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신시내티에 1-4로 뒤져 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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