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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따내야”
남자농구대표팀이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치렀다. 남자대표팀은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상위 3위 안에 들면 내년 8월 스페인에서 열릴 세계남자농구월드컵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1998년 그리스 대회 이후 16년만에 세계대회 복귀를 노린다.
대표팀은 지난주 초 존스컵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한 뒤 이날 서울에 올라왔다. 이날 결단식에는 대한농구협회 방열 회장, 이경호 단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대표팀 유재학 감독과 이훈재, 이상범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김주성, 양동근 등 선수단도 모두 나왔다. 이 자리에서 방열 회장은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 보상판정을 바라면 안 된다”라고 뼈 있는 한 마디를 했다.
결단식이 끝난 뒤 김주성은 “아시아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졌다. 요즘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라고 했다. 김주성은 중앙대 시절부터 대표팀에서만 10년 넘게 뛴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 역시 최고참. 김주성은 양동근과 함께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
특히 인사이드진에 젊은 선수들을 많이 이끌어야 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서는 대학 최고 센터 김종규와 고교생 국가대표 출신 이종현, 그리고 장신 포워드 최준용이 참가했다. 김주성은 “김종규와 이종현은 하나를 알려주면 잘 받아들인다. 키가 워낙 커서 국제무대서도 경쟁력이 있다. 이번 대회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주성은 또한 “귀화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 키가 큰 장신 선수들이다. 장신 숲을 피하지 않고 밀고 들어가서 하나라도 리바운드를 더 많이 따내야 한다”라고 했다. 김주성은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몸을 아끼지 않는 리바운드, 수비를 할 것임을 다짐했다. 귀화선수를 공략하기 위해선 김주성의 몫이 적지 않다.
[김주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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