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찬반 시사회에서 압도적 찬성표를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오후 1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기자, 평론가 등 영화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뫼비우스'의 찬반투표 시사회를 열었다.
그 결과 총 107표 중 찬성 93표(86.9%), 반대 11표(10.2%), 기권 3표(2.8%)를 얻어 80%가 넘는 참석자의 지지를 받았다.
'뫼비우스'는 3차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찬반 시사회의 결과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눈길을 모은다.
앞서 영등위는 "영상의 표현에 있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는 이유로 '뫼비우스'에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영화 개봉을 위해 자진 삭제를 결정, 문제 장면을 삭제한 후 다시 재심의를 넣었지만 또 한번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두 번의 제한상영가 판정에 김기덕 감독은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모시고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프로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 하겠다"며 찬반 시사회를 열 뜻을 밝혔다.
한편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부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지난해 '피에타'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사진 = 화인컷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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