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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강호에 대한 외국 배우들의 극찬이 줄을 잇고 있다.
송강호는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서 열차의 설계자이자 반란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남궁민수를 맡아 연기했다.
'설국열차'의 주연배우들은 영화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송강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살인의 추억'을 굉장히 많이 봤고, 실제 송강호의 팬임을 밝히며 "훌륭한 배우예요. 전 한국어를 못하지만 함께 촬영할 때마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연기는 매우 강렬하면서도 헌신적이어서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가 훌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라고 전했다.
메이슨 역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은 "살아 있는 배우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을 고른 듯한 느낌이었어요. 송강호와 함께 일하다니… 송강호는 진심으로 현재 살아있는 배우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기 위에 있는 사람이죠"라며 송강호와 더 많은 분량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송강호의 팬을 자처, 촬영이 끝난 후 송강호를 찾아가 함께 촬영해 영광이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정말 대단한 배우에요. 전 그의 집중력을 사랑하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서로를 존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액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송강호가 액션 장면을 찍을 때마다 숨막힌 듯이 지켜보곤 했어요. 상당히 정적인 배우지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캐릭터에 불어넣더라고요"라며 송강호의 액션 연기에 감동받았음을 고백했다.
윌포드의 최측근 프랑코 형제 중 프랑코를 연기한 블라드 이바노브 역시 송강호와 액션 연기에 대해 "송강호는 정말 강하고 프로페셔널한 배우예요.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좋았죠"라고 회상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배우들마저 감탄하게 만든 송강호가 출연한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오는 31일 전야 개봉.
[배우 송강호(위)와 그의 연기를 극찬한 크리스 에반스, 틸타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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