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문용관 감독 "우리 팀은 싸움꾼 기질이 약하다"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완패, 그리고 결승 진출 좌절.

문용관 감독 체제로 재탄생한 LIG손해보험이 KOVO컵 결승 진출이란 결실을 맺지 못했다. LIG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LIG는 1세트와 2세트 모두 중반까지 4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고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문용관 LIG 감독은 "1,2세트를 월등히 앞서면서도 따내지 못했다. 범실을 줄여야 한다. 우리 팀이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부분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앞서가면서도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하지 않았던 범실이 나왔다"는 문 감독은 "싸움꾼 기질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약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감독은 "훈련을 했던 것 만큼 세트 초반에는 잘 움직여줬다.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돌아가면서 미스가 나온다. 훈련하면서 투지를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금방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경기 운영을 좀 더 세밀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정규시즌에는 집중력을 보완할 것임을 다짐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