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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커쇼가 에이스다운 역투로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우고 10승에 성공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을 8개 추가하는 동안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커쇼는 3회까지 3루에 주자를 보내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1회초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3회초 선두타자 코르키 밀러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실점은 없었다. 커쇼는 3회까지 3개의 탈삼진도 곁들였다.
4회에는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크리스 헤이시를 2루타로 내보낸 뒤 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를 연속으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커쇼는 보토를 삼진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어들인 뒤, 필립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브루스를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만 연달아 4개를 던진 후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커브로 루킹 삼진을 만들어내 이닝을 끝냈다.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커쇼는 팀이 6회말 핸리 라미레즈의 2점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7회초에 유일한 실점을 했다. 1사 후 필립스에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준 커쇼는 브루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추격당했다.
하지만 커쇼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커쇼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대타 데릭 로빈슨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지만, 커쇼는 추신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돈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내야수들도 마운드 주위로 모였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교체하지 않으며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고, 커쇼는 헤이시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 8회까지 책임졌다.
추신수와의 맞대결도 커쇼의 승리로 끝났다. 커쇼는 신시내티의 1번타자인 추신수를 맞아 삼진을 한차례 빼앗아내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출루시키지 않았다. 팀이 라미레즈의 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커쇼는 10승으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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