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한일전으로 치른다.
한국은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2013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호주와 중국을 상대로 잇달아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한일전을 남겨놓고 있다. 지난 호주전과 중국전서 다양한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력을 점검한 한국은 한일전에서 최상의 멤버가 나설 전망이다.
한일전은 경기 내용 만큼이나 결과도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0년 5월 한일전 승리 이후 일본을 상대로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11년 8월 한일전에선 0-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3·4위전서 일본에 2-0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 승리 방법에 대해 잘알고 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한일전을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은 "가장 신경쓴 것은 우리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본 특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었다"며 "공간에서 일본이 쉽게 일본의 플레이를 하게 되면 쉽지 않다. 이것은 내가 선수시절부터 한국과 일본이 경기하게 되면 자주 사용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이탈리아)이 이끄는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됐지만 플레이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미드필더진에서의 패스와 조직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일본축구의 특징이다. 때문에 이번 한일전에서도 적절한 압박으로 상대 흐름을 끊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2경기서 득점도 없었지만 실점도 없었다. 공격진의 골결정력이 해결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수비진의 활약은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서 1승1무를 기록 중인 일본은 6골을 넣고 5골을 실점해 한국과 대조되는 경기를 펼쳤다. 한국과 일본은 A매치서 2년 만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일전의 승자가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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