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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한국인 선수와의 맞대결이 좀 더 집중력을 가다듬게 해줬고, 호투로 이어졌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3.14로 내리는 동시에 10승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컨디션이 좋았고, 1번이 (추)신수형이라 강하게 던졌는데 구속이 꽤 나왔다. 아무래도 다른 경기보다 조금 더 긴장한 것 같고, 홈경기에다 신수형과 첫 대결이라 그랬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했을 뿐, 류현진은 추신수와 리그 내에서의 인연은 없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추신수를 상대한 류현진은 "같은 팀에서 뛰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오늘 한국 팬들도 많이 오셨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자체가 큰 기쁨이다"라고 말하며 추신수와의 맞대결로 인한 특별한 감정도 드러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신수형이 파워도 있고 컨택 능력도 있어서 조심했다. 전체적으로 변화구 제구가 낮게 잘 됐고, 빠른 볼에 힘이 실리다 보니 변화구도 살았다. 변화구는 스피드보다 각에 신경을 쓰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눈앞으로 다가온 두 자릿수 승수라는 목표를 상향조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류현진은 "10승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냥 다음 경기도 오늘처럼 던지고 싶다"는 말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데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류현진.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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