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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1-0으로 승리한 날 애리조나는 0-1로 패했다. 애리조나와 LA 다저스간 승차가 더 벌어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패트릭 코빈을 내세우고도 타선의 빈타 속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애리조나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54승 51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반면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애리조나는 시즌 시작 이후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오랜 기간 지켰다. 아주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같은 지구의 다른 팀들 역시 부진했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LA 다저스가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고 결국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와 애리조나 격차는 1.5경기차. 신시내티 레즈와 맞붙는 다저스는 선발로 크리스 카푸아노가 나서는 반면 애리조나는 12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인 코빈이 선발로 나섰다. 애리조나는 다시 0.5경기차로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애리조나는 1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코빈은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체이스 헤들리에게 우측 3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날 점수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코빈은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0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애리조나 타선은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에게 3안타로 묶이는 빈공에 시달렸다. 한 점 차 패배. 결국 애리조나가 다저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겠다는 꿈은 물거품됐다. 오히려 다저스가 카푸아노의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 속 1-0으로 승리하며 2.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전 상황을 봤을 때 애리조나로서는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 반면 다저스에게는 더욱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패째를 안은 패트릭 코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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