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 "봉준호는 세계 최고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봉준호 감독을 세계 최고의 감독이라 평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공식 기자회견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이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선정시 감독을 제일 우선한다. 감독이 중요하고 영화의 시작과 끝이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국열차'의 스크립트 내용이 좋다. 이런 스크립트가 많이 나와 있지만 영화화 되면 결과가 좋지 않은 일이 많다. 종이에 있는 글자의 인물, 스토리를 살리는 건 감독의 능력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봉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외 아티스트와 함께 일 하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실력파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함께 일할 기회가 많지 않다. 봉준호 감독님의의 스크립트를 받고 전작을 봤는데 큰 감명 받았다. 영화에 임하며 세계관을 넓힐 수 있었다"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담아낸 영화다. 국내 배우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출연했다.

'설국열차'의 월드 프리미어를 위해 첫 내한한 크리스 에반스와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틸다 스윈튼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31일 개봉.

[배우 크리스 에반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