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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향한다.
박인비는 다음달 1일 밤(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75만달러·약 30억원)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4승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지금까지 남녀 통틀어 보비 존스(1930년·미국)가 유일하게 달성했다.
박인비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두고 메이저 연속 3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3연승 자체로도 LPGA 역사상 63년만의 대기록이었으나, 거기에 멈추지 않고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 역사에 남을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은 물론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시즌에 상관없이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캘린더 그랜드슬램 및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나면 올해부터 새롭게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그랜드슬램도 노려볼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 3년 동안 브리티시 오픈에서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2010년 공동 9위, 2011년 공동 7위에 이어 작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계속해 순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25·미래에셋)와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하나금융), 김인경(25·하나금융), 서희경(27·하이트진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5·볼빅) 등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 앤젤라 스탠포드, 미셸 위(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청 야니(대만),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의 톱 랭커들도 참가한다.
골프전문 케이블채널 J 골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다음달 1, 2일 오후 9시, 3라운드를 3일 오후 10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를 4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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