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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신시내티가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신시내티 레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역전홈런을 허용하며 1-2로 져 4연패 늪에 빠졌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마이크 리크의 역투 속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신시내티는 선두 데릭 로빈슨의 3루타에 이은 세자르 이스투리스 타석에서 상대 1루수 욘더 알론소의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 소비 없이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그것이 이날 신시내티 득점의 전부였다. 신시내티 선발 리크는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타선 지원이 단 1득점으로 적었고,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해 시즌 11승이 날아갔다.
신시내티는 전날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끝내기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선두타자 알론소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크리스 데놀피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그대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냈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1점차 승리를 따내며 3연승으로 49승 58패가 됐다. 선발 션 오설리번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텼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오설리번의 호투는 샌디에이고가 무너지지 않고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를 하다 왼쪽 발목을 삐끗했다. 2루에서 세이프 선언을 받은 추신수는 아픈 왼쪽 발목을 돌리는 동작을 취하기도 했고, 결국 30일 선발에서 제외된 뒤 대타로도 출장하지 않았다.
[29일 경기에서 도루 후 아픈 발목을 돌리고 있는 추신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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