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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클라라가 방송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도중 눈물을 쏟았다. 최근 노출 이미지와 관련 일부 비판 여론에도 휩싸였던 클라라는 자신의 무명 시절을 언급하다가 울음을 참지 못했다.
클라라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무작정 패밀리 시즌3'는 시트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극중 클라라는 배우 박철과 개그우먼 조혜련이 연기하는 부부의 딸 역할로 나온다.
제작발표회에서 클라라는 최근 공지영 작가와 트위터로 여성 연예인들 노출과 관련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질문 받았다.
지난 3일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에 "솔직히 여자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 성형 등을 보고 있으면 여자들의 구직난이 바로 떠오른다. 먹고 살 길이 정말 없는 듯하다. 이제는 연예인 뿐 아니라 TV나 매체에 나오는 모든 여성들도 그 경쟁 대열에…"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클라라가 속내를 밝혔던 것.
당시 클라라는 "뜨끔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해요. 월급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것. 하지만 월급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제 목표도 관심이 아니에요.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에요"라고 해 화제가 됐다.
클라라는 제작발표회에서 "공백기가 8년여 있었다. 그동안 생각도 많았다. 그 분의 트위터글을 보고 저만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공백기가 있었을 때 퇴직 같았던 기분"이라며 "사랑을 받으면서 관심들이 저한테는…"이라고 말하던 순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클라라는 "제 마음이 그랬다. 월급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흐느끼며 말했다.
또한 "섹시한 모습을 벌써부터 보여줘서 나중에 뭘 보여줄 거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제가 '무작정 패밀리 시즌3'를 선택했다. 제가 상큼하고 밝은 모습도 있는데 그런 섹시 이미지로만 비쳐지는 게 겁이 나서, 그래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동생 같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해요. 울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클라라의 이야기를 듣던 조혜련도 말을 거들었다. 클라라가 본명 이성민으로 활동하던 시절 함께 SBS '스타킹'에 출연한 적 있다며 "클라라와 함께 한 마디를 하기 위해 기다렸고 또 8시간을 녹화하면서 눈에 띄려고 노력했다"며 "클라라가 쉬는 동안 마음을 먹은 것이다. 대변신했고, 노출 하는 걸로 왈가왈부하지만 진짜 클라라는 정말 노력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른바 '레깅스 시구'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클라라는 최근 연예계 대표적인 섹시 이미지의 여성 연예인이다. 하지만 노출 이미지만 지나치게 내세운다는 일부 비판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는 노출 이미지와 관련 "딜레마"라며 "선배들도 내게 그런 이미지로 가면 안된다고 말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인 클라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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