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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의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행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박지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PSV와의 개인 협상을 마친 뒤 영국 런던으로 돌아왔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다흐블라트는 “박지성과 PSV가 연봉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V의 연봉 상한선은 100만유로(약 15억원)다. 박지성이 QPR에서 받고 있는 70억원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박지성이 PSV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네덜란드 언론들도 “박지성이 런던으로 돌아갔지만 조만간 PSV가 박지성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지성의 부친인 박성종씨는 국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PSV행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지성의 PSV행은 이적이 아닌 임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거취는 박지성의 한 시즌 활약 여부를 놓고 재협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지성의 PSV 컴백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돈’이었다. QPR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고액 연봉자로 꼽히는 박지성이 네덜란드로 가기 위해선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빅리그를 떠나 하위리그로 갈 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선택은 오로지 박지성의 몫이었고, 박지성은 결국 ‘돈’이 아닌 ‘축구’를 위해 PSV 복귀를 택했다.
한편, 박지성의 PSV행이 미뤄지면서 기대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자연스럽게 늦춰질 전망이다. PSV는 31일 줄테 바레햄(벨기에)과 3차 예선을 치른다.
[PSV시절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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