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vs 김진우' KIA·삼성, 4회 벤치클리어링… 사고 없이 마무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으나 큰 사고는 없었다.

30일 광주구장. KIA와 삼성이 만났다. 2-2 동점으로 맞섰던 상황. 삼성은 4회 강명구의 2타점 적시타와 정병곤의 내야 번트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루 상황. 타석엔 박한이. KIA 선발투수 김진우가 초구에 박한이의 엉덩이 뒤로 가는 볼을 던졌다. 정병곤은 2루까지.

박한이는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김진우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진우가 격양된 표정으로 타석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박한이도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김진우를 노려보며 다가섰다. 구심이 급기야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했다. 양팀 벤치에서도 모든 선수가 달려나와 대치 상황을 이뤘다. 벤치클리어링.

양팀 선수들은 큰 사고 없이 곧장 벤치클리어링을 끝냈다. 그러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김진우는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형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박경태에게 넘겼다. 3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진우는 4회에만 7점을 내줬고 심지어 4회를 마치지도 못했다.

경기는 6회초 현재 삼성이 KIA에 8-3으로 앞서있다.

[KIA-삼성 벤치클리어링 장면.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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