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NC가 지긋지긋한 원정경기 연패에섯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모창민, 이호준, 권희동의 홈런포 3방과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원정 12연패 사슬을 끊었다. SK전은 3연승. 시즌 성적 31승 3무 49패로 8위는 유지했다. 반면 1승이 급한 SK는 NC에 또다시 고개를 숙이며 36승 1무 41패가 됐다. 7위.
선취점 역시 NC 몫이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의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상대 폭투로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모창민의 우중간 안타 때 김종호가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1회말 2사 이후 최정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승부는 홈런으로 결정됐다. 4회 2사 1, 2루 찬스를 놓친 NC는 5회초 2사 이후 모창민이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6회에는 연속타자 홈런까지 나왔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호준의 좌월 솔로홈런에 이어 다음타자로 나선 권희동까지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4-1이 됐다.
이후 SK는 7회말 2사 이후 조동화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 때 비가 양 팀 선수들을 덕아웃으로 향하게 했다. 폭우로 7회말 잠시 중단됐던 경기는 8회말 시작 직후 다시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멈췄다. 오후 9시 10분 중단된 경기는 이후에도 그치지 않은 비로 인해 오후 9시 34분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모창민과 이호준, 권희동은 이날 홈런포를 때리며 그동안 SK에 강했던 모습을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는 6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7회 등판한 손민한은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세이브를 올리게 됐다. 손민한이 세이브를 올리는 것은 롯데 시절이던 2006년 5월 20일 사직 삼성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기록한 뒤 2628일만이다.
반면 SK는 선발 레이예스가 홈런포 3방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백투백 홈런을 때린 권희동(왼쪽)과 이호준.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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