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49승 29패 2무가 됐다. KIA는 38승 37패 2무가 됐다. 삼성은 올 시즌 KIA에 9승 1패라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에 3경기 차로 달아났다.
삼성이 기분 좋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조동찬, 김태완에 이어 김상수와 심창민마저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러나 백업멤버들이 십시일반의 힘으로 삼성을 살렸다. KIA는 삼성전 약세를 이날도 끊어내지 못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 KIA는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3루수 왼쪽으로 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김주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신종길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범호가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초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박한이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최형우가 KIA 선발투수 김진우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동점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21호 홈런.
삼성은 4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좌전안타와 박석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명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진갑용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 정병곤이 3루 방면 느린 땅볼안타로 강명구가 홈을 밟았다.
후속 박한이 타석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김진우가 박한이의 엉덩이 뒤로 공을 던졌고, 김진우와 박한이가 격분한 것. 큰 사고 없이 경기는 속개됐다. 김진우는 폭투를 범했고, 박한이는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최형우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2점을 달아났다.
KIA는 4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4호 홈런. 그러자 삼성은 5회초 채태인의 우전안타와 진갑용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정병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KIA는 8회말 이용규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김주찬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신종길이 조현근에게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를 쳐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신용운, 조현근, 이동걸,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시즌 21호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한이도 3안타를 날렸다.
KIA 선발투수 김진우는 3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박경태, 심동섭, 신승현, 오준형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신종길과 이범호가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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