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엄태웅, 산발머리 벗고 쪽진머리로 변신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엄태웅이 산발머리를 버리고 쪽진머리로 변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제작사는 31일 주인공 연충 역의 엄태웅이 거친 용모에서 과감히 탈피해 단정한 무사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엄태웅은 가지런히 쪽진 헤어스타일에 단정한 옷차림을 한 채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저자거리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야성미 넘치는 무사에서 왕실에서 볼 법한 단정한 무사로 거듭났다.

아버지 연개소문(최민수)의 쿠데타를 끝까지 반대했던 연충. 그는 앞서 끝까지 영류왕(김영철)의 딸 공주(김옥빈)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개소문 측 무사들과 격투를 벌였다.

하지만 연개소문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왕실마저 잃어버린 공주에게 연충은 죽은 아버지의 원수이자 제거해야 할 적 일 뿐이다. 연충이 이런 공주를 향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공주와 비극적인 결투를 벌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아버지 연개소문과의 관계도 갈수록 궁금해지는 대목. 연개소문에게 연충은 아들일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카드로 또 다시 버려지는 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연충과 공주의 이야기가 그려질 '칼과 꽃'은 31일 밤 10시 방송된다.

[산발머리에서 쪽진머리로 변신한 엄태웅. 사진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