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공룡 군단'의 새 역사를 쓴 것은 '토종 에이스'였다. NC가 이재학의 완봉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했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NC의 SK전 상대 전적은 8승 3패가 됐고 남은 SK전을 모두 패해도 최소 동률이 된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단연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본인의 데뷔 첫 완봉승이자 NC의 창단 첫 완봉승 투수로 기록됐다. 이날 이재학은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NC 투수 가운데 1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재학이 처음이다.
NC는 1회초 가볍게 1점을 얻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SK 선발투수 백인식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로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나성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득점할 수 있었다.
5회초에는 무사 1루서 노진혁의 플라이 타구 때 1루주자 지석훈이 안타로 착각하고 3루로 향해 더블 아웃이 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김태군의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역동작으로 송구했음에도 내야 안타가 되면서 다시 불을 지핀 NC는 2사 1,3루 찬스서 포수 정상호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김태군이 득점, 2-0으로 앞설 수 있었다.
NC가 점수를 추가한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2사 후 등장한 노진혁이 전유수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노진혁은 지난 4월 27일 마산 두산전에서 장내 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뒤 95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으며 아울러 담장을 넘긴 홈런을 데뷔 후 처음이다.
이재학은 7회말 최정, 박정권, 한동민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10번째 탈삼진에 도달했으며 9회말에도 등장해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첫 완봉승-NC 창단 첫 완봉승을 거둔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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