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KIA전 9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16-4로 승리했다. 삼성은 KIA전 9연승을 기록했다. 50승 29패 2무가 됐다. KIA는 38승 38패 2무가 됐다.
삼성이 KIA전 9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중반 KIA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KIA가 삼성전 연패를 끊어내는 듯 했으나 삼성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6회 채태인의 스리런포가 터지는 등 10점을 뽑아냈다. 이날 삼성은 16안타로 16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초 선두 정형식이 좌중간 3루타를 쳤다. 박한이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IA도 2회말 2사 후 안치홍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김주형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이용규의 중전안타,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신종길이 번트를 댔다. 이때 삼성 1루수 채태인이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강명구에게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1사 2,3루 찬스. 나지완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선 이범호가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려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2사 이후 이승엽이 우익선상 2루타를 뿜어냈다. 후속 채태인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했다. 삼성은 6회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랐다. 이승엽은 좌전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채태인이 KIA 선발투수 윤석민에게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7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계속된 공격에서 박석민이 신승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강명구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 후속 이지영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3루 대주자 성의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정병곤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지영의 2루 도루와 정형식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박한이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최형우는 유격수 방면 뜬공을 날렸으나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2사 1루 상황. 삼성은 이승엽의 우전안타와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 성의준이 좌익선상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6회에만 10점을 올렸다.
삼성은 9회엔 2사 후 이지영의 중전안타와 정병곤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후속 정형식은 2사 2루 상황에서 KIA 오준형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쳐냈다. 정형식의 올 시즌 첫 홈런. 이어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우동균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9회에도 4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동걸, 김희걸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16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3안타 3득점, 이지영이 3안타 2득점, 결승 스리런포를 날린 채태인이 2안타 4타점 2득점, 정형식이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신승현, 심동섭, 박경태, 오준형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주찬이 2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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