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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2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 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 1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를 연이어 4차례 석권하게 된다. 1930년 보비 존스(미국)에 이어 83년만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의 6언더파 66타와는 3타 차다. 사실상 이제부터 진검 승부라고 보면 된다.
박인비는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2번홀은 파로 현상 유지를 한 뒤 3번홀과 4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했다. 파5홀인 5번홀에선 파, 6번홀에선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선두가 됐다. 8~9번 홀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박인비는 10번 홀에선 버디를 잡아낸 뒤 11번과 12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13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6번홀에선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세 타를 연거푸 까먹었다. 높은 턱의 벙커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은 것. 17번홀서도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세부 성적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한편, 위에서 언급한대로 모건 프레슬(미국),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나연(26, SK텔레콤), 전미정(31), 지은희(27, 한화)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산산(중국), 서희경(27, 하이트진로),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등은 박인비와 함께 공동 18위를 형성했다. 2라운드는 2일 오후 속개된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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