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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는 출연 배우들을 재발견하게 해준 드라마였다.
1일 종영한 ‘너목들’에서는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등을 비롯해 정웅인, 이다희, 김가은, 한기웅, 한기원까지 많은 주조연 배우들이 숨어있던 매력을 드러내고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주말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단아하고 참한 이미지로 인식됐던 이보영은 ‘너목들’을 통해 사랑스러운 속물 변호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자신보다 8살이나 어린 배우 이종석과 로맨스를 연기하며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뿜어냈고 젊은 여성들의 질투와 동경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종석 역시 ‘너목들’을 통해 판타지 소년 박수하를 연기하며 듬직한 연하남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드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학교 2013’에서 보여줬던 것보다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끔찍한 살인마 민준국 역을 맡았던 배우 정웅인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그간 영화 ‘두사부일체’나 시트콤 ‘세친구’ 등 코믹하고 젠틀한 이미지가 강했던 정웅인은 ‘너목들 ’을 통해 살기어린 살인마 민준국으로 완벽하게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대사인 ‘말하면 죽일거다. 너의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다’라는 섬뜩한 대사를 다양하게 패러디했고 정웅인은 민준국 캐릭터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또 잘생긴 외모에 바람기 다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던 윤상현도 ‘너목들’에서 강직하고 따뜻한 캐릭터인 차관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으며 냉철하고 똑 부러지는 검사 서도연 역을 맡은 이다희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너목들’을 통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한 무죄지만 정황 때문에 어이없이 유죄를 선고받을 뻔한 고성빈 역의 김가은도 ‘너목들’을 통해 새로운 신예로 주목받았으며 편의점 살인사건의 주인공인 쌍둥이 형제 한기웅, 한기원도 방송이 끝난 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너목들'을 통해 재발견된 이보영-이종석-정웅인-윤상현-이다희-김가은-한기웅 한기원(위부터).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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