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 제작 아이러브시네마 아이필름코퍼레이션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리얼리티 충만한 로케이션으로 화제다.
'감기'는 거대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연출하기 위해 종합병원, 컨테이너 야적장, 운동장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실제 김성수 감독이 "영화 '감기'는 실제 생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세트 촬영이나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기 보다는 실제 장소를 섭외해 촬영했다"고 밝힐 정도로 장소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폐쇄된 도시의 종합병원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은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수애)가 일하는 병원이자 첫 사망자 발생지인 분당종합병원으로 변신했다. 분당종합병원은 갑자기 발생한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로 인해 혼란스러운 도시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소. 감염자가 속출하고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병원의 모습으로 영화 초반 긴장감을 형성한다.
▲ 지구와 미르의 데이트 장면&격리수용 컨테이너 야적장
미르(박민하)와 지구(장혁)이 만나는 아파트 앞 장면과 감염자들은 물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까지 강제로 격리 수용하는 컨테이너 야적장 촬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협조로 촬영이 이루어졌다. 영화 초반 미르(박민하)가 바쁜 엄마를 대신해 구조대원 지구(장혁)에게 SOS를 청하는 이 장면은 둘의 신뢰감과 유대감을 형성해 후반부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최초 감염자가 발견되는 컨테이너 야적장은 재난 상황의 시작과 참혹한 현실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며 충격을 더할 전망이다.
▲ 재난 상황 속 혼란스러운 도시의 전경
갑작스런 폐쇄로 혼란에 휩싸인 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장면은 양산시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촬영이 이루어졌다. 사거리에서 주유소가 폭파되고 이어 연쇄추돌사고가 일어나는 장면과 바이러스가 온 국가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이 통제되고 도로가 폐쇄되는 장면은 극적인 사실감을 더한다. 이 외에도 '감기'는 대형 쇼핑몰과 마트, 지하 주차장, 운동장 등 일상적인 공간이 재난 상황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며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다.
싱크로율 100%의 로케이션으로 현실감을 배가시킨 영화 '감기'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로 인해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영화 '감기' 스틸컷.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