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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가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 탈북자를 당황하게 한 노래로 꼽혔다.
최근 진행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녹화에서는 북한의 세뇌노래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탈북자들은 "우리를 당황시킨 한국 노래가 바로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이었다"고 밝혔다.
한 탈북미녀는 "어려서부터 공개총살 장면을 많이 봤는데 '총 맞은 것처럼'을 듣는 순간 총살장면이 떠올랐다"며 "북한에서 총은 곧 공포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앨범 발매당시 한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백지영의 노래가 세뇌교육의 일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공개총살을 목격한 탈북자들에게는 마냥 공감할 수는 없었다고.
한편 이날은 노래를 통해 사상과 우상화를 주입하는 북한의 노래세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북한 1호 공훈 배우 출신의 주순영 등 '이만갑' 대표 예술단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백지영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채널A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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